제 와이프는 임신했을 때 임신성 당뇨 때문에 힘들어했습니다.
식 후에 항상 혈당기로 혈당을 체크하기 위해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피를 봐야만 했죠.
평소에도 겁이 많은 터라 혈당체크하는 것도 쉽지 않았네요
그리고 식단관리가 필요해서 회사에서의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현미밥을 챙겨 다녀야 했습니다.
임신 당뇨가 어떤 거여서 임신 중에 이런 불편함을 겪어야 할까요?
임신 당뇨가 뭐고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같이 알아보시죠~~
■ 임신당뇨란?
흔히 말하는 임신 당뇨는 임신 중기에 당뇨병을 판정되는데
임신 전에는 가지고 있지 않던 당뇨병이 임신 후에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 임신당뇨는 왜 생길까요?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기능이 떨어지게 된답니다.
정상적인 임산부는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지만
당뇨가 온 임신부는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 태아의 성별에 따라 임신성 당뇨에 영향을 미칠까?
캐나다 ㅇㅇ 대학이 2000년 ~ 2010년까지의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 약 64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들을 임신했을 경우 딸을 임신했을 때보다
당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는 남성 태아가 여성 태아보다 임신 중 나타나는 대사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데요.
제 와이프도 남자를 임신했었는데... 임신성 당뇨가 올 확률이 더 높아진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ㅠ
여자 몸에 남자를 임신하면 대사 적응이 힘들 것 같긴 합니다.
■ 임신성 당뇨를 가지면 안 좋은 점?
당뇨는 인슐린이 상대적/절대적 부족으로 인해서 우리 몸의 혈당이 높아지는 상태이다.
임신한 여성이 혈당이 높아지면 태아의 혈당을 상승시켜 태아가 거대아가 되고
이로 인해 난산, 출산 중 과다출혈 등 위험도가 상승됩니다.
제 와이프는 전치태반을 동반한 고위험 산 모였기 때문에 당뇨로 인한 출혈이 이중으로 걱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 임신 당뇨의 증상이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부분 몸에서 느끼는 증상은 없어서, 증상으로 알아내기는 힘들고
산전 검사를 통해서만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보통 24~28주에 사이에 경구포도당 부하검사를 진행하고
1차 검사에서 혈당이 기준치를 넘을 경우 좀 더 세부적인
2차 추가 검사를 통해 임신 당뇨를 판정하게 된다.
■ 임신당뇨 판정 후 관리
산부인과에서 임신 당뇨로 확정 판정받게 되면 내과병원으로 보냅니다.
내과병원에서는 혈당 수치를 체크할 수 있는 혈당관리수첩을 주면서
1주일간 당뇨 수치를 작성해라고 하고 1주일 뒤에 병원은 환자가 작성한 수치를 참고해서
인슐린 주사를 맞을지 식단관리로만 가능할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혈당체크는 하루에 4번(공복, 아침, 점심, 저녁 식후 2시간 뒤) 체크를 해야 됩니다.
혈당수치 체크를 위해서는 약국에서 혈당기를 구매해야 되는데요
약국에서 사는 것보다 인터넷 구매가 좀 더 저렴합니다.
병원에서 알려준 관리방법은
<임신당뇨 관리방법> 1. 아침, 점심, 저녁 무조건 챙겨 먹기 2. 식단은 저염식으로 구성 3. 가벼운 운동하기 4. 흰쌀밥 금지, 면 종류 금지, 아이스크림, 과일 금지 5. 현미밥 먹기 6. 체중 증가되면 안 됨 |
병원에서 혈당을 많이 올리는 내용을 음식별 혈당 수치로 해서 제공해주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미밥만 잘 챙겨 먹어도 혈당이 기준치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전치태반이 있으신 분들은 과한 운동은 절대 금지입니다.
이렇게 관리해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으면, 인슐린 주사 맞아야 된답니다.ㅠㅠ
■ 임신성 당뇨 요양비 청구
임신 당뇨 진단을 받은 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류제출은 처방전 발급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하면 됩니다.
제출서류는 당뇨병 환자 소모성 재료 처방전, 거래명세서, 구매 영수증, 요양비 지급청구서입니다.
여기까지 임신성 당뇨의 진단과 관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임신한 것도 힘든데 이런 것까지 관리해야 된다니
출산은 행복하고 신비로운 일이지만
반면, 그 길은 험난하고 산모의 외로운 싸움인 것 같습니다.
옆에서 남편이 해줄 수 있는 건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 밖에는 없어요
임신한 와이프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옆에 남편이 잘 도와주자구요!!ㅎ
※저희 아이는 5.1cm 3.61kg으로 태어나서 폭풍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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