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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공황장애 일기

[D+1]공황장애 병원 선택하기-1(`20.4.1)

5년 전에는 이전에 공황장애가 발병 됐을 때는 여러병원을 찾아다녔다.

 

첫번째 이비인후과 방문 후 검사 진행, 이석증 또는 메니에르병일 수 있다고 했다.

   * 청력검사 - 이상없음

   * 고글쓰고 안구 흔들림검사 - 이상없음

 

두번째로 건강검진 진행하면서

   * 심장초음파 검사 - 이상없음

   * MRI, MRA 검사 - 이상없음

 

세번째로 간 곳이 신경과 검사

   * 신경과 검사 후 대학병원에 검사를 추천하면서 "진료의뢰서"를 작성해줬다.

 

네번째로 간 곳은 부산대학병원

   * 머리를 흔들고 청력검사하고 안구떨림 검사했는데 - 이상없음.

 

결국 나를 괴롭힌 끝에 공황장애로 판명남.

지금 생각해보니 참 쓸데없이 많은 병원 다녔다는 생각이 들지만,

공황장애를 겪은 다름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처음에는 꼭 거치는 통과의례 같은 거였다.

 

검사결과 다 이상이 없는데 몸이 왜 이렇게 힘이 없고, 떨리고, 어지럽고...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갔다.

그렇기도 한 것이 상식적으로 검사에서 별 이상이 없는데 무슨 병이냐? 라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은 좀 다르다. 이 증상들이 공황장애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이전에 다니던 병원이 아닌 새로운 병원을 찾고 있었다.

첫번째로 한의원이고 두번째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출근해서 거의 하루종일을 공황장애 전문 병원을 찾는데 소모한 듯하다.

그래서 찾은 곳이 부산서면에 "신경과전문 한방병원"이다.

바로 다음날 방문예약을 했는데, 상태에 대해서 상담하기 위해 한의원 선생님과 10분 정도의 상담을 했고,

다음날 한방병원으로 찾아가서 초진을 받았다.

검사는 설문지 작성, 뇌파검사, 교감/부교감신경 검사를 진행했다.

설문지 내용은 아주 상세했다.

현재 공황에 대한 느낌, 현재 심리 상태, 화병 등 설문지 작성을 하는데 거의 1시간을 소비했다.

한번 해볼만한 설문지 내용이였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질문지에 적혀있는데 

꽤 잘 만들어진 질문지 내용이였다.

 

다음으로,

뇌파검사를 진행했다. 앞의 사진과 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같은 모양의 사진인지 판단하고

OX로 답을 맞추는 검사이다. 이 과정에서 집중력, 인지능력, 인지반응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검사가 상당한 신뢰도가 있는 것 같다.

 

그 다음은, 교감신경 검사를 진행했는데, 왼쪽 검지손가락에 집게를 끼우고 체크하는 간단한 검사이다.

이 검사의 신뢰도는 좀 떨어진다.

왜냐하면, 3월 중순에 신경과에서 약 9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교감/부교감 신경 검사 진행한 적이 있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높다라는 검사 결과를 받은 적이 있다.

교감신경만 높으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교감/부교감이 서로 높아서 크게 문제는 없다는게 이전 신경과의사의

얘기였다.

 

검사결과는 공황장애로 인한 심리지수가 매우높음 이상이며, 불안증상을 중상 정도로 갖고 있고

약간의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고, 이런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서 몸 쪽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경향으로

평소에도 73% 정도의 집중력을 소비하고 있다고 나왔다.

또한, 교감신경:부교감신경 = 27:63 정도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외부 압박 등에 상당히 무뎌져 있다며

보통 만성스트레스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은 이전에 더 정확한 기계로 검사를 받아봐서 신뢰도가 좀 떨어졌다.)

이렇게 한의학병원에서 초진을 마치고 침,뜸 치료를 진행했다.

머리가 한결 맑아지는 느낌을 바로 받았다.

진짜 돈만 좀 바쳐주면 한의원에서 공황장애를 치료받고 싶은 마음이였지만....

한의원은 약값이 비싸다.

6개월 정도 치료하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한달에 한약값이 50만원이다.ㅠ

어쩔수 없이 돈때문에 바로 한의원은 잘가라~~~bye bye

침으로 한의원 진료도 효과가 있다고 느꼈지만, 치료비로 한달에 50만원이나 지출하는 건 집안 가계사정 상

힘든 일이다.

 

그래서 또다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갔다.

말이 좋아서 정신건강의학과라는 말을 붙였지...그냥 정신과다!ㅋ

정신과라고 이상할 것 없다. 정신과도 그냥 병원이다. 정신과에 갔다고해서 정신병원에  보내지는 건 아니다.

 

"공황장애 완치"라는 카페에서 집 근처에 공황장애 치료 잘 하는 곳을 추천 받아서 그 병원으로 방문했다.

※ 병원이름은 내가 공황장애가 완치되면 공개할 예정

 

공황장애라는 우울한 얘기만 하다보니 기분 전환 겸 생뚱맞은 벚꽃사진 투척 ㅋㅋㅋ